'안성맞춤공무원봉사대' 일정관리총무 박민하 주무관
올 성요셉의 집서 청소·텃밭 재배 … "홀몸노인 관심을"

"어려운 환경에서 홀로 거주하시는 지역 노인분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가져줬으면 합니다."
안성시청에 근무하는 한 주무관이 초임시절부터 그동안 꿈꿔온 봉사활동을 위해 '공무원봉사대'에 참여, 소외이웃들에게 나눔을 전파하고 있다.

시 환경과에 근무하는 박민하 주무관은 3년 전부터 소외된 이웃들은 찾아 봉사하는 '안성맞춤공무원봉사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주무관은 이 봉사단에서 매월 봉사계획을 짜고 일정을 준비하는 총무를 맡고 있다.
봉사단원들은 올해 안성 원곡면에 위치한 성요셉의 집을 방문해 시설 노인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곳은 청각장애를 가진 노인분들이 머무는 복지시설이다. 봉사단은 격달로 이곳을 찾아 노인들을 위해 밑반찬 만들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배식봉사와 주변 청소 등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시설주변 텃밭을 가꾸는 일도 참여해 밭에 무성한 잡풀들을 제거하고 구입한 비료를 뿌려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도 하고 있다.

박 주무관은 "우리 봉사단은 대부분 팀장급 이상으로 중년층 공무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젊은 공무원들이 참여해 함께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사회복지시설을 정기적으로 찾아 봉사하는 단체들이 있지만 어렵게 거주하는 홀몸 노인가구를 찾아 봉사하는 나눔의 손길이 이어졌으면 한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봉사단은 지난 가을 이웃들 위해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열어 정성껏 만든 김치를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박 주무관은 "정성을 담은 김장김치가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김장김치 담기 행사에 참여했다.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우리 이웃들에게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사회의 홀몸 노인분들이 따뜻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나실 수 있도록 공무원봉사단은 물론 뜻이 있는 시민들도 함께 봉사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주무관은 "이달 회원들이 모은 회비로 마련한 100만원을 시민장학회에 성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소외이웃들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성=이상필·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