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2명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가 추가 환자 발생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연수구 한 산후조리원에서 호흡을 제대로 못 하고 기침, 미열 등 증상을 보인 신생아 5명 가운데 대형병원으로 옮겨진 2명이 RS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명은 지난 17일 오후, 다른 1명은 이날 오후 감염이 확인됐다. 역시 대형병원으로 이송된 다른 2명도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자택에서 모니터링 중인 다른 1명은 가벼운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유증상자 2명 감염 여부는 20일쯤 가려질 예정이다.

시는 이날 산후조리원과 산모, 직원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에 돌입했으며 군·구 보건소에 예방 강화를 지시했다. 한편, RSV 감염증은 인두염 등 주로 상기도(기관지와 코, 입 등) 감염을 일으키지만 영·유아나 고령자 경우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