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영화 '아빠는 딸' 스틸컷
사진 : 영화 '아빠는 딸' 스틸컷

 

[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1] 영화 ‘아빠는 딸’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관심선상에 올랐다.

이는 이 작품이 현재 케이블티브이를 통해 전파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아빠는 딸’은 김형협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윤제문, 정소민, 이일화, 신구, 이미도, 강기영, 지오, 도희 등이 출연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로케이션에 많은 공을 들인 만큼, <아빠는 딸>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촬영지들이 곳곳에 등장한다. 먼저, 주인공들이 사는 집은 부암동에 위치한 곳으로, 극 중 집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곳으로 여겨져 낙점되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게 되는 계기를 제공해주는 은행나무는 경남 함양에 위치해 있으며, 마법적인 요소를 표현하는 장치이기 때문에 실제 천 년이 넘은 나무가 선택됐다고. ‘도연’을 비롯해 여고생 3인방이 다니는 춘천의 한 학교는 잘 꾸며진 예쁜 교정이 통통 튀는 여고생들의 학교 생활을 표현하는데 있어 좋은 배경이 됐다. 

배우 정소민은 제작보고회에서 춘천 촬영 당시 허가윤, 도희와 함께 닭갈비를 자주 먹었던 에피소드를 전하며 훈훈했던 촬영 분위기를 짐작하게 했다. 

음악 또한 제작진이 많은 공을 들인 요소 중 하나다. 대본을 집필할 때부터 김광석의 ‘기다려줘’를 염두에 뒀었다는 김형협 감독은 “곡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인 곡이기도 하고, 클래식한 감성을 갖고 있지만 젊은 층에게 주는 메시지도 명확하기 때문에 아빠가 딸과 몸이 바뀐 상태에서 딸의 남자친구에게 마음의 문을 여는 도구로 사용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산에의 ‘삐딱하게’, 씨스타의 ‘나혼자’, 철이와 미애의 ‘너는 왜’까지 다채로운 곡들을 적재적소에 삽입한 이 영화는 감성적인 분위기와 흥을 넘나들며 전 세대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