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털 엔진(필립 리브 지음, 김희정 옮김, 부키, 436쪽, 1만4000원)

'반지의 제왕' 피터 잭슨 감독이 제작과 각본을 맡아 화제가 된 영화 '모털 엔진'의 원작 소설로,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필립 리브의 <견인 도시 연대기> 4부작의 서막을 여는 작품이다.

지구 종말 이후 세계를 다룬 일급 SF 어드벤처 소설은 빼어난 성장 소설인 동시에 환경 소설이며, 남녀노소가 함께 읽을 수 있는 가족 소설이다.

작품에 넘쳐나는 거대한 스케일의 상상력 또한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생생하고 흥미진진하다. '견인 도시'라 불리는 움직이는 도시 간의 먹고 먹히는 전쟁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복수 그리고 성장담은 SF 어드벤처 특유의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초인재(김도현 지음, 생각의날개, 244쪽, 1만4000원)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란 무엇일까. 흐름을 읽는 인문학적 식견과 과학 기술 분야의 전문성이 요구된단다. 수많은 인재들이 일자리를 잃을지 모른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한다.

하지만 시대를 넘어서는 인재가 있다. 그건 바로 초인재(超人材), 이들은 미래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스펙에 대한 고민은 사라진지 오래다. 취준생은 절대 알 수 없는 대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초인재의 가장 큰 특징은 '돌파형'이라는 것이다. 머뭇거림이 없다. 높은 벽을 마주하면 주변과 네트워크를 통해 함께 넘는다.

초인재는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다. 시야를 넓혀야 한다. 제4차 산업혁명은 돌파형 인재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