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비산종합사회복지관 6년째 이끄는 류승용 관장
사회통합 프로그램으로 다문화 가구 안정적 정착 도와
▲ 안양시비산종합사회복지관 류승용 관장은 이웃과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삶이 있는 마을공동체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웃과 더불어 사는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동행합니다!"

안양시비산종합사회복지관 류승용(45) 관장은 "함께하는 즐거움, 함께라서 편안함, 함께 만드는 Good Friend Bisan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관장은 "지역복지관은 지역과 늘 함께 해야 하고, 마을 주민들이 서로 돌보는 마을을 꿈꾸고 있다"면서 "지역과 항상 동행하는 복지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비산종합사회복지관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00년 7월이다.

성결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그는 당시 사업담당 계약직 사회복지사로 입사해 경로당 활성화 사업과 지역조직화 등의 업무를 맡다가 총무과장과 총괄과장을 거쳐 2009년 사무국장으로 승진한 뒤 2013년 10월 관장으로 정식 임용됐다.

그는 관장으로 취임한 이후 주민들이 중심이 돼 복지사각지대 최소화와 독거노인 돌봄사업 등을 통해 이웃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는데 앞장서고 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봉사단체 '해피러스'를 만들어 지역 내 무의탁 독거노인 20명과 주민 10명을 매칭,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돌봄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움이 있을 때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일반 다문화가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법무부로부터 '사회통합프로그램'운영기관으로 지정받아 다양한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운영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평균 20여명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고 있으며, 이들 중 30여명은 자조모임을 구성해 정보 교류는 물론,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비산종합사회복지관은 주민들이 자원봉사와 후원 등으로 무료 급식이나 밑반찬 제공, 주거개선사업 등 어려운 이웃이 본인 스스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돕는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매년 3000여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특히 류 관장은 청소년들이 재능을 꽃피울 수 있고, 안정적으로 학업을 돕는데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함께 추진한 '꿈의 학교 댄싱스쿨'은 선순환 구조의 모범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원 수강이 어려운 청소년 100여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 후, 이중 무용학과 등에 진학한 학생들이 다시 보조강사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류 관장은 "사람을 존중하고, 또 사람이 우선되는 사회복지를 실천하고 싶다"며 "경제적이나 정서적 이유, 그리고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이루는 사회복지를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 안양=송경식 기자 kssong02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