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비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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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1]모델 겸 연기자 배정남이 ‘미운우리새끼’에서 어릴 적 이혼한 부모를 대신해 자신을 지극정성으로 돌봐준 할머니와 재회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배정남은 16일 방송된 에스비에스 ‘미운우리새끼’에서 부모와 다름없는 할머니를 찾기 위해 아는 동생과 함께 부산의 범내골을 찾았다. 

이날 배정남은 어릴 적 자란 동네를 찾아가 예전에 살던 하숙집으로 발길을 향했다. 그러나 당시 그가 지냈던 하숙집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이에 그는 주위 분들에게 할머니 성함을 언급하며 수소문했다. 한참동안 골목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어느 동네 분에게 “차순남 할머니” 아시냐고 물었다. 그러자 동네 분은 “저기 배씨 아저씨 아들 아니냐”며 그의 부모를 언급했고, 자신의 부모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분을 만난 배정남은 “저 기억나세요?”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동네 분은 이어 “순남 할매 집 위에 살았잖아. 기억이 난다. 옛날 얼굴이 좀 있네”라고 하자, 배정남은 “맞아요. 제가 그 아들입니다”라고 말하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그러나 동네 분은 그가 찾던 할머니는 그곳을 떠나 아들이 있는 다른 지방으로 이사를 가고 없다고 알려주면서 연락처를 건넸다.

연락처를 받은 그는 하숙집할머니 아들과 연락이 됐고, 할머니가 몸이 불편해 요양원에 계시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이후 그는 근처 어릴 적 부모가 떠나며 할머니와 함께 살던 예전 집을 찾아가 추억을 떠올렸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어머니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또한 그는 찾고 있던 할머니 아들로부터 받은 주소로 달려갔고, 할머니를 만나자 마자 폭풍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