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전석환·최승복씨 수상
특별상에는 SK 와이번스 선정
▲ 지난 13일 인천 중구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18 인천인 친선교류의 밤' 행사에서 '올해의 인천인 대상' 수상자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승복 인하대 교수(개인상)를 대신해 대리 수상한 딸 최은영씨,SK 와이번스(특별상) 김찬무 사업본부장과 박종훈 선수, 조인권 인천시 행정관리국장, 전석환 작곡가(개인상), 김성수 우리마을 촌장(개인상), 유필우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회장. /사진제공=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올해의 인천인' 대상 수상자로 김성수 ㈔우리마을 촌장, 전석환 작곡가, 최승복 인하대학교 교수가 선정됐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SK 와이번스는 특별상을 받았다.

인천시는 지난 13일 중구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18 인천인 친선교류의 밤' 행사에서 인천을 빛낸 '올해의 인천인' 대상 수상자들에게 상패를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의 인천인에는 개인상 3명, 특별상 1개 단체가 최종 선정됐다. 김성수(88) '우리마을' 촌장은 지난 2000년 강화에 땅을 기증해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우리마을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교육과 일터 등을 제공하며 발달장애인 자립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아온 그는 취약계층과 사회적 기업을 돕는 '사회연대은행', 장애인 지원 단체인 '푸르메 재단'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정든 그 노래'를 만든 전석환(83) 작곡가도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전 작곡가는 1970년대 '다함께 노래 부르기' 운동의 선구자로 꼽힌다. '작별', '그리운 고향' 등 외국곡과 '군밤타령' 등의 민요를 발굴해 보급했다. 콘서트와 음악 강연으로 현재까지도 생활 예술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승복(63) 인하대 교수는 기계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27년간 교육자로 몸담은 최 교수는 2015년 미국기계학회 최우수연구자상, 올해 영국기계학회 최우수논문상 등을 수상하며 인천의 위상을 높였다. 차세대 인재 육성에 힘쓰며 미래 기계공학의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의 인천인 특별상에는 SK 와이번스가 선정됐다. 2000년 인천을 연고지로 창단한 SK 와이번스는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SK 왕조 시대'로 불린 2007년과 2008년, 2010년에 이어 4번째 우승이다. SK 와이번스는 '다함께 쉘위워크 2018' 등 사회공헌활동과 야구교실과 같은 체험 프로그램으로 인천 시민과 일체감을 다져왔다.

이날 인천인 대상 행사에서 유필우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회장은 "인천인이 한 자리에 모여 올해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할 수 있었다"며 "하나 된 시민 역량과 애향심이 인천을 이끌어갈 경쟁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