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일대와 동탄신도시를 연결하는 국지도82호선 장지~남사 구간 확장 설계비가 내년 예산에 반영돼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13일 시에 따르면 국회의 정부예산 심의 과정에서 국지도82호선 장지~남사 구간 설계비 5억원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사업은 화성시 동탄면 장지리(동탄6동)에서 용인시 남사면 창리 사이 6.9km의 기존도로를 확장 및 개설하는 것으로 국토교통부가 2016년 발표한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포함됐고 총사업비는 485억여원이다.

특히 남사면 북리 일대 공업단지 입주기업과 남사아곡지구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시의 핵심 숙원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곳 도로의 화성시 구간(장지리 지역)은 동탄택지개발사업 부지에 포함돼 LH에서 이미 확장을 끝냈으나 용인시 구간은 기존도로로 방치된 상태다.

시는 정부에 이곳 도로 확,포장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나, 국토교통부에선 사업 우선순위를 내세우며 반영을 미뤄 당초엔 내년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지 조차 불투명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시는 수차례에 걸쳐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도로 확,포장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하는 등 설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이번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국도45호선과도 연결되는 이 도로가 확장 개설될 경우 시 남부지역 물류이동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계비 확보로 용인시 남부지역의 상습 정체구간인 국지도82호선의 도로여건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또 하나의 중요 도로인 국지도57호선(마평~포곡) 개설도 빠른 시일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