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천시 예산 10조1129억원 수정 가결

체육회 사무처 운영비 등 민생 직결 안된 비용 삭감

소외층·복지사 지원높여시민행복 등 기본방향 담아

인천시의 내년도 예산안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주요 예산 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12일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수정 가결한 2019년 예산안을 살펴보면, 상임위원회에서 결정한 내용에서 큰 틀의 변경은 없었으나 민생과 직결되지 않은 사업들은 예산이 삭감됐다.

시가 시체육회 체육진흥사업비로 올린 85억6300여만원은 문화복지위원회에서 10억원이 깎였는데, 이번 예결위에서 삭감된 채 그대로 통과됐다.

체육진흥사업비에는 체육회 소속 운동경기부 선수와 감독·코치의 인건비와 훈련비, 대회 참가비 등이 포함돼 있다. 예결위는 시체육회 사무처 운영비 역시 36억1600여만원에서 7억원을 삭감한 상임위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반면 증액된 사업도 있었다. 장애인콜택시 지원비는 시가 편성한 116억원에서 2억원 늘어난 118억원으로 확정됐다. 운영위원회가 시의회 사무처 본예산에 추가 편성한 정책 지원 전문인력 예산 8억4000여만원도 예결위의 문턱을 넘었다.

계양산 국악제와 계양산 양궁대회, 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 지원비도 각각 1억5000만원, 3000만원, 2200만원이 증액됐다.

장애인과 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예산도 기존 안보다 늘어났다.

장애인 생활체육 활동 지원비는 기존 3억1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이 증액됐다. 문복위 심의 과정에서 신규 편성한 사회복지사 보수 교육비 지원 사업비(1억2000만원)와 인천 돌봄 종사자의 대중교통 실비 지원비(8억8000만원), 노인 결핵 검진 사업비(3500만원)도 각각 예결위를 통과했다.

광역 푸드뱅크 확충을 위한 인천시 기부식품 등 지원센터 사업 지원비도 상임위에서 기존보다 2억1500만원 늘려 책정한 2억7100만원이 예결위에서 그대로 반영됐다.

일자리 예산도 증가했다.

예결위는 산업경제위원회에서 증액된 시·군·구 상생 협력 특화 일자리 사업비(13억원)와 소상공인 및 금
융소외자 지원비(20억원)을 확정했다.

앞서 시는 10조1086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짜고 그 안에 ▲균형 발전 ▲성장 동력 확충 ▲시민 행복 ▲동북아 평화 번영 ▲열린 시정 등 5대 기본 방향을 담았다. 시 본예산이 10조원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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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인천시 예산 '10조1129억원' 수정 가결 역대 처음으로 10조원대에 진입한 2019년도 인천시 본예산이 인천시의회 문턱의 9부 능선을 넘었다.▶관련기사 3·5면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2일 제251회 제2차 정례회에서 제5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고 인천시가 올린 내년도 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예산안은 당초 예산보다 43억원이 증가한 '10조1129억원'으로 통과됐다. 일반회계는 7조1799억원, 특별회계는 2조9330억원으로 이뤄졌다.예결위는 세출 부문에서 강화대로 지중화 사업 등 116개 사업의 758억여원을 증액하고 51개 사업의 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