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설계 중간보고 … 주차장 이전·쉼터 확충도
인천시가 시청 앞 미래광장을 청사 현관 입구까지 연결하는 '열린광장'으로 조성하는 구성안을 내놨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광장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교통 및 주차문제를 보완한 내용의 열린 광장 구성안을 발표했다.

'열린광장' 조성사업은 시청사 본관~미래광장(분수대) 구간 약 2만㎡ 규모에 총 사업비 18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현재 진행 중인 설계용역을 이달 중 마무리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쯤 준공할 계획이다.

그간 시가 추진하는 열린광장을 두고 교통 혼잡 및 주차 공간 미확보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져 왔다.

시민과 대학교수 등이 지적한 점을 보완해 시는 시청 주차장 140면을 시의회 옆 운동장으로 이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현재 일방향인 광장 주변 도로를 양방향이 가능하도록 개선해 교통 혼잡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시청 정문 앞 잔디마당 옆 쉼터 공간을 더 늘려 시민들이 더 넓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날 제시된 보완된 의견과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설계용역에 맞춰 관련분야 전문가 자문과 3차 자문회의, 주민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청 앞 열린광장이 시민들과 보다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인근 상가 주민 등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고견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며 "시민 모두가 선호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