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정박한 선박에 필요한 전력을 태양광 발전으로 공급하는 사업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는 항만형 친환경 전력공급망 구축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시비 13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민간 투자와 자체 예산 등을 합쳐 총 2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00㎾급 태양광 발전설비와 2.5㎿급 에너지 저장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인천항망공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항만 특화 해양에너지 신산업 모델인 POSMEG(Port-Oceanic Smart Micro Energy Grid)는 해양 유휴자원을 해상 태양광 발전으로 재생산해 선박에 친환경 전력을 공급한다.

인천내항과 외항의 수위를 조절하는 갑문 도수로의 수면 위에 띄우는 방식이다.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 어려운 해상 유휴공간을 친환경 발전에 쓰는 것이다.

해당 전력을 부두에 있는 육상전원공급시설(AMP)을 통해 정박 중인 선박에 공급하면 배의 시동을 끌 수 있게 돼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