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활동가들 모임 꾸려
19일 첫 회의·자문단 위촉
지역 원도심 재생 공간들을 발굴하기 위한 네트워킹 모임이 만들어졌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원도심 지역 활동가로 구성된 '빈티지여행 인천 네트워크' 활동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모임에는 지역에서 도시재생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개인·단체 8팀이 소속돼 정기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인천 고유의 원도심 콘텐츠를 발굴하고 확대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예정이다.

참가하는 이들은 문서희, 장채영, 김은진, 퍼니플랜, 청풍상회, 코스모40, 인천스펙타클, 개항로프로젝트 등이다. 이들은 앞서 공사가 지난달 내놓은 '빈티지여행 인천' 책자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문, 큐레이터, 편집 등을 담당하기도 했다.

향후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오는 19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개항로본부'에서 제1차 네트워크 회의와 함께 자문단 위촉식을 연다. 이후 개항로 인근에 위치한 재생공간들을 함께 답사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는 서구·강화군 등 네트워크 지역을 차례로 돌아가며 회의와 답사를 진행한다. 이들이 발굴한 콘텐츠들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시·플리마켓·책자 등 다양한 형태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네트워크 회의 장소인 개항로본부에서는 18일부터 28일까지 '노포를 소개하는 개항로 이웃사람 전시회'가 열린다. 중구 원도심 지역에 위치한 ▲삼강설렁탕(1944) ▲경인식당(1945) ▲신신옥(1958) ▲토시살숯불구이(1960) ▲인천당(1964) ▲전원공예사(1968) ▲아벨서점(1972) ▲태원잔치국수(1972) ▲대전집(1977) ▲중앙옥(1979) ▲해안칼국수(1979) ▲버텀라인(1983) 등 12곳의 오래된 매장의 모습들을 소개한다.

전시회를 주최하는 개항로프로젝트 팀은 "지역 내 살아있는 역사물을 기록하고 이를 관광 콘텐츠로 만들어, 인천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더 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획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민준홍 인천관광공사 온라인마케팅팀 팀장은 "뉴트로 열풍으로 인천의 다양한 원도심 재생공간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더 매력적인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