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내년도 항공권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판촉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18일부터 누적 탑승객 6000만명 돌파를 기념하는 '찜 특가' 판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내년 3월부터 10월 사이에 이용할 수 있는 항공권을 기존 판매가 대비 98%까지 저렴하게 파는 행사다. 오후 5시 공개되는 페이지를 통해 제주도는 물론 나리타·오사카 등 일본, 베이징·타이베이 등 중화권, 방콕·다낭 등 동남아, 괌·사이판 등 대양주,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는 러시아 노선까지 구매할 수 있다. 제주도는 편도 1만6700원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경우 9만1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0일부터 홈페이지 내 '2018년 메가얼리버드' 페이지를 공개하고 내년도 항공권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첫날 공개된 노선은 일본과 괌 지역이다. 후쿠오카·구마모토 등 주요 일본 관광지로 가는 항공권을 4만7100원에, 괌행의 경우 11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이어 11일부터는 동남아·중국행 판매를 시작했다. 가오슝 항공권을 6만8900원에, 마카오 항공권은 7만72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12일부터 예약을 시작하는 제주행의 경우 편도 기준 1만8900원으로 떠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도 19일까지 지마켓 페이지에서 내년 3월부터 이용 가능한 항공권 특가 기획전을 열었다. 20만원이 넘을 경우 할인쿠폰 등으로 일정 가격을 할인받을 수 있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각 시기별로 가격은 다르나 대표적으로 일본 휴양지 오키나와를 왕복 23만원에 다녀올 수 있다. 주요 권역별로 일본, 중국, 동남아, 미주, 유럽 등으로 나뉘어 판매하고 있다.

여행업체 하나투어도 23일까지 '온라인 여행박람회'를 열고 최대 88%까지 할인하는 특가여행상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12월에도 출발할 수 있는 해외 항공권을 15%까지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예로 20일에 일본 오사카로 떠날 수 있는 왕복 요금이 12만4500원이며, 20일까지 떠날 수 있는 마카오행 항공권은 왕복 14만23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항공권은 최소 한 달 정도의 여유를 두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며 "온라인 여행업체 익스피디아는 지난해 빅데이터 분석으로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 2~3달 전에 구매하면 최고가 대비 38%까지 저렴하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