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지난 달 30일 코엑스 대만 타이페이가 입주한 뉴 호리즌 빌딩에서 열린 '대만국제학생디자인 공모전'에서 이 학교 디자인학부 김억 교수와 채진호 학생팀이 Bronze Prize를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대회는 1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적 권위의 국제디자인 공모전으로 4개 분과별로 총 2만 594개의 작품이 접수되었고, 그 중 4407개의 작품이 출품된 제품디자인 분과에서 19개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산기대팀은 이 가운데 3등인 Bronze Prize를 수상했다한 것이다.


 산기대팀은 시중에 4~5세 이상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마스크는 많지만 4세 미만의 영아를 위한 마스크는 부족한 점에 주목해 영아들이 마스크를 잡아 뜯는 습관을 공갈 젖꼭지로 착용 유도하는 'NIPPLE MASK'를 출품해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아이들의 호흡을 도와주는 배기 필터 접목, 분비물(코, 침 등)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투명 소재의 실리콘 사용했고, 마스크 모듈화를 통한 필터 교체 및 세척이 쉬운 점이 특징이다.


 상을 수상한 채진호군은 "'아이의 입장에서 불편한 점을 개선해보려 노력한 점이 이번 제품 디자인 착안에 도움이 되었다"며 "방과 후에도 교수님들과 상의하고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 경험을 쌓아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시흥=김신섭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