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성화·일자리창출은 54% 부정적
경기도민 10명중 6명은 보건·공공의료 확대와 공정사회 조성, 치안 및 재난안전대비 강화 분야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일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도정여론조사' 결과 보건·공공의료 확대와 공정사회 조성, 치안 및 재난안전대비 강화 분야에 대해 도민 60%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가 가장 높았던 분야는 '보건 및 공공의료 확대사업'으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4%에 달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5%에 그쳤다.

이와 함께 ▲교통편의 증진(긍정 59%/부정 30%) ▲복지 및 보육 지원(긍정 54%/부정 32%) ▲청년지원(긍정 53%/부정 32%) ▲주거안정(긍정 50%/부정 38%) ▲남북평화협력(긍정 49%/부정 36%) ▲지역균형발전(긍정 49%/부정 35%) 등의 분야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도민의 비율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환경개선 등의 분야는 부정 평가가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분야는 긍정적 응답이 35%로 나타난데 반해 부정적 응답은 5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환경개선 분야는 긍정적 응답 36%, 부정적 응답 54% 등으로 '민선 7기'가 보완해야 할 정책 분야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26%)가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분야를 꼽은 것으로 집계됐다.

곽윤석 도 홍보기획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경제의 성장과 함께 분배의 문제도 신경써달라는 도민사회의 요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기도가 소득재분배의 수단인 기본소득정책이 원만히 도입되도록 중앙정부, 지자체, 도민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가 지난 1일 19세 이상 일반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