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합법화' … 세관 "마약인 줄 몰랐어도 처벌"
최근 해외에서 대마 합법화가 시행된 이후 밀반입이 크게 증가하고 대마도 대마젤리, 대마초콜릿, 대마카트리지 등 상품의 다양화에 따라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인천본부세관은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 대마 합법화가 시행되면서 이들 국가에서 반입되는 대마류 적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캐나다 전역에 대마합법화가 실시된 지난달 말 현재 세관이 적발한 북미지역 대마류는 182건, 27㎏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14%, 337% 증가했다.
특히 대마류 종류도 대마초뿐만 아니라 대마젤리, 대마초콜릿, 대마카트리지 등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마젤리, 대마초콜릿, 대마카트리지 등 대마제품 마약류는 미국캘리포니아 등 대마가 합법화된 주에서 주로 반입된다. 해외직구를 이용해 국제우편물 등으로 대마오일, 양귀비 종자 등 마약류의 국내반입 사례도 증가했다.
또 체코 공항면세점에서는 양주병 안에 대마잎과 줄기를 넣은 대마 술이 판매되고 있어 여행객들이 주의해야 한다. 자칫 해외여행에서 마약인 줄 모르고 구매해 휴대품으로 반입할 경우 처벌을 받는다.
현재 세관은 마약류 적발 기법을 강화하고 있다. 검·경찰, 미국 마약단속청(DEA) 등 국내외 단속기관간 정보 교류를 통해 대마류 등 마약밀수 차단에 나서고 있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해외에서 대마가 합법화 되었으나 대마류를 투약하고 귀국하거나 대마 제품을 반입할 경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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