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수출 기업들이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의 '2019년 인천기업 수출 전망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기업의 77.0%가 '2018년과 비슷하거나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년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42.0%로 '금년 대비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23.0%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수출 경기 개선을 예상한 주요 이유로는 '신규 거래선 발굴을 통한 수출 확대'(33.3%)가 가장 많았으며, '바이어의 오더증가'(32.3%), '신제품 개발 등 경쟁력 강화'(12.3%)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내년 수출 관련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임금인상 및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비용증가'(21.0%)가 꼽혔다. 이와 함께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4.3%), '자금 부족'(10.1%) 등도 나왔다.

애로사항 극복과 수출 확대를 위한 주요 전략으로는 '해외 마케팅 강화'(35.4%), '품질 경쟁력 강화'(23.0%), '원가절감'(20.8%) 등을 추진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 수출 기업들이 선정한 내년도 수출유망 지역은 '동남아'(31.7%)와 '아시아(동남아 제외)'(25.6%)였으며, 국가별로는 '중국'(25.0%), '베트남'(20.8%), '미국'(20.8%)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인천 3대 수출국과 동일한 사항으로 현재의 수출시장대상 해외마케팅을 더욱 강화해야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 경기 개선 전망에 따라 신규인력을 채용하겠다는 업체도 전체 응답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49.0%로 집계됐다. 신규인력 채용 사유로는 '경영실적 개선'(55.3%)이 가장 많았으며,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인력확보'(20.2%), '신제품 개발인력 확보'(16.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3일부터 3주간 인천소재 수출 기업 1500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했으며 최종 응답률은 192개사가 참여한 12.8%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