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운영하고 있는 화장품·향수 면세사업권 계약기간을 기존 2020년에서 2022년으로 추가 2년 연장했다.
10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과 DFS 벤처 싱가포르가 창이공항에서 운영하는 면세사업권 화장품·향수 사업권(6년)의 계약기간을 2년 연장했다.

신라면세점이 혁신적인 매장 콘셉트로 ▲복층 매장을 통한 세계 첫 공항 통합형 공간 조성 ▲창이공항 유통 환경의 변화 ▲새로운 면세쇼핑을 선보인 점 등이 면세사업권을 2년 추가 연장한 배경으로 꼽힌다.
창이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신라면세점과 창이공항 DFS는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콘셉트를 불어 넣는 등 지난 4년간 매출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로운 화장품·향수 브랜드 도입 계획을 세우고 있는 신라면세점은 사업권 연장에 따라 향후 매장 리뉴얼을 통해 체험형 매장을 새로 도입하고,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창이공항 화장품 사업권을 2년 연장하면서 글로벌 운영 역량을 인정 받은 신라면세점은 아시아 3개 공항에서 면세점 운영을 내세워 해외면세사업을 기틀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앞서 신라면세점은 2014년 창이공항 면세점 개장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시작해 마카오공항 면세점까지 개장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016년 11월에는 태국 푸껫에 시내면세점을 개장하며 해외 면세(점) 사업 영역을 공항면세점과 시내면세점으로 넓혔다.

한편 신라면세점은 지난 6월에 홍콩 첵랍콕공항에 면세점을 개장하면서 인천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 아시아 3개국 공항에서 화장품·향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