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식 자총 김포시지회장, 취임 즉시 '변침'
"주변 이웃들 '삶의 질' 향상 위한 노력하겠다"
▲ 이홍식 자유총연맹 김포시지회장.

"주변 환경이 바뀌고 있다 해서 안보를 과거 냉전시대의 유물 정도로 봐서는 안 된다."

이홍식(63) 자유총연맹 김포시지회장은 안보의 위협을 받지 않는 나라와 우리나라와의 상황은 다르다며 안보의 중요성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렇다고 그가 주장하는 안보는 우리의 삶을 스스로 얽매이게 했던 이분법적 이데올로기적 사고가 아니라 미래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 차이가 있다.

"통일을 기원하는 안보봉사단체로 개혁해 나가며 통일염원사업과 봉사를 통해 안보와 통일을 향한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

이런 그의 생각에 맞춰 자유총연맹 김포시지회의 역할도 대립이 아닌 화합과 통일시대에 대비해 민주시민운동과 국민통합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에 방점을 두고 있다.

봉사와 교육, 캠페인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체제 우월성을 확산시켜 선배들이 피와 땀으로 일궈낸 대한민국을 지켜나가는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확고한 신념은 그가 자란 성장과정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해병대(병 377기) 출신인 그는 김포 토박이로 할머니를 모시고 4대가 함께 살던 종갓집 4형제 중 장손이다.
태어난 지 100일부터 지금까지 32년째 장애로 병원에 있는 장남을 두고 있는 가장으로서의 안타까운 사연도 그가 봉사를 중히 여기는 이유다.

종갓집 장손으로 집안 친척과 형제지간의 우애는 물론 이웃과의 소통에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우선이었다.

철저한 책임감과 몸에 배인 성실함, 친절함까지 더해진 배려는 그가 대표(동인특수강)로 있는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여러 차례 고비도 있었지만 20년 넘게 회사를 이끌어올 수 있었던 것도 화려함보다 소박함이 더 어울리는 삶을 살아 왔기 때문이다.

회사를 이끄는 대표로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봉사자로서의 역할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회사가 있는 지역 경찰서의 선도의원과 보완의원으로 15년 넘게 봉사하면서 때로는 개별적으로 주위 어려운 이웃에 대한 돌봄도 잊지 않았다.

"지역봉사를 우선으로 주변 이웃들의 삶의 질 향상을 생각하고 노력하겠다"는 것도 말로만 하는 안보보다 중요한 게 봉사라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자유총연맹 김포지회 운영위원을 거쳐 부회장직을 맡아 오던 이 지회장은 지난 9월 본부로부터 공석인 지회장에 임명됐다.

그는 지회장에 임명되자마자 김포시자원봉사센터에 김포시지회를 자원봉사단체로 등록했다. 이념단체인 자유총연맹 지회가운데 자원봉사단체로 등록된 지회는 김포시 지회가 처음이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