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학교 공연제작소 쿰이 포천시 반월아트홀에서 한탄강 권역의 우수한 자연 경관을 지역문화 관광상품으로 제작한 창작 뮤지컬인 '화적연 비를 기다리는 마을'을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경기문화재단 북부문화사업단이 기획하고 포천시의 지원으로 경기북부 전통문화자원 관광 상품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지역주민 250여명이 관람했다. 


뮤지컬 화적연은 용이 출몰했던 화적연에 얽힌 전설과 포천 지방의 '용 아이' 설화, 그리고 조선왕조실록의 숙종 때 기우제 기록을 모티브로 창작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전문 크리에이티브팀인 '공연제작소 쿰'에서 연출하여 "공연의 완성도와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가ㄹ르 받았다.


이날 공연에선 서울예술단의 정유희 배우가 극을 이끌어 가는 당산나무 역으로, 백성들을 괴롭히는 탐관오리 구만호 역에 박종원 배우, 주인공 덕이와 연이 역에는 김민균 배우와 이현지 배우가 출연했으며 공연제작소 쿰의 전문배우들이 앙상블로 참여했다. 


또한 공연의 총감독인 유원용 뮤지컬학과 교수는 "내년에는 포천시 화적연에서 실경뮤지컬로 제작하여 지역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신선한 공연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경기북부 관광 상품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복대학교 뮤지컬과는 내년부터 공연예술과로 학과 개편을 통해 운영되며, 현장에서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활동 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천 = 김성운기자 sw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