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집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해 치료비 입원비 수술비 등을 전액 지원하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0일 나눔의 집에 따르면 1991년 일본군 '성노예' 문제가 이슈화 된 이후 광복 50주년이던 1995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아산사회복지재단을 통해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평생 동안 무료 건강검진과 진료, 수술과 입원, 장례 등 종합적인 의료복지를 지원토록 한 이래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30여명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이 서울아산병원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나눔의집 할머니들을 위해 수년 전부터는 연 1~2회 방문진료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 모임은 두 달에 한 번 나눔의집을 방문해 정기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나눔의집에 거주하다 지난 12월 5일 돌아가신 김순옥할머니 역시 돌아가시기 전 서울아산병원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특실에 입원할 수 있었고, 이에 유족들이 임종을 지킬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고 김순옥 할머니의 장례식에는 400만원에 달하는 빈소료, 안치료를 지원했다.


나눔의집 할머니들은 "서울아산병원의 적극 지원으로 할머님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내시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번에도 고 김순옥할머니를 특실에 모셔서 가족들과 함께 마지막을 보낼 수 있게 배려해 주신 것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광주 = 장은기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