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타본 시굴다 트랙서 1·2차 합계 1분42초40으로 값진 銅
여자대표팀 첫 출전해 4·5위 입상 선전

 

▲ 생애 첫 출저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유럽컵 1차 대회에서 선전한 대한민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아랫줄 왼쪽부터 4명). /사진제공=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에서 3위에 오른 윤성빈. /사진제공=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에서 3위에 오른 윤성빈. /사진제공=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대한민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24·강원도청)이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시즌을 시작했다.

윤성빈은 처음 타보는 시굴다 트랙에서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어려운 커브 구간을 극복하며 순위권에 올랐다.

대한민국 스켈레톤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라트비아 시굴다(Sigulda)에서 열린 IBSF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했다.

남자부는 윤성빈과 김준현(26·한국체대)이 나섰다. 윤성빈은 1차 시기 4위, 2차 시기 3위를 기록하며 최종 3위에 올랐다. 김준현은 1차 시기 19위, 2차 시기 21위로 최종 20위를 기록했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전 월드컵 챔피언 마틴 두쿠르스(34·라트비아)에 이어 8번째 순번으로 레이스를 벌였다.

스타트 기록은 4초64로 전체 2위였으며, 전체 주행은 두쿠르스가 기록한 51초17보다 조금 늦은 51초22를 기록했다.

1위 니키타 트레구보프(23·러시아)와 0.41초 차이다. 윤성빈은 3위 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33·러시아)에 이은 4위에 올랐다.

이어 18번째 순번으로 나선 2차 시기에선 스타트 4초65(4위), 전체 주행 51초18를 기록했다.

이후 트레구보프가 4위로 밀려났지만, 니키타와 두쿠르스는 윤성빈보다 더 빠른 기록을 작성했다.

윤성빈은 결국 1·2차 합계 1분42초40로 최종 3위에 올랐다. 1위와의 격차는 0.53초다.

이로써 총 8차 대회까지 있는 월드컵에서 1차 대회를 3위로 마친 윤성빈은 200포인트를 획득했다.

이 대회에 함께 출전한 김준현은 1차 시기를 24번째로 출발했다. 4초77(15위)로 좋은 스타트를 끊은 그는 52초64로 19위에 올랐다.

4초80(14위)의 스타트를 기록한 2차 시기는 52초65로 21위를 기록했다. 그는 1·2차 시기 합계 20위를 기록했다

앞서 대한민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은 생애 첫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유럽컵 1차 대회에서 선전했다.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독일 알텐베르크(Altenberg)에서 열린 IBSF 유럽컵 봅슬레이 1차 대회 여자 2인승 부문에 김유란(26·강원BS경기연맹)과 주형원(16·충현고), 이선혜(24·한국체대)와 전은지(19·한국체대)가 경기에 나섰다.

경기 결과 김유란-주형원 팀은 4위, 이선혜-전은지 팀은 5위에 입상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