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지난 5일 임병택 시장과 서울대, 대우조선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곧신도시에 조성중인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 연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가 조성한 배곧신도시내에 입지한 서울대학교 시흥스마트캠퍼스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 연구센터(이하 시험수조 연구센터)가 착공 2년만에 공식 문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6일 시흥시는 5일 시험수조 연구센터 현장에서 임병택 시장과 서울대 이효원 기획처장, 그리고 대우조선 이성근 부사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 정치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박 및 미래해양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시험수조 연구센터는 예인수조실험용 선형시험동과 추진기 시험동, 그리고 DSME연구동 조성 등 1단계 사업(사업비950억원)과 잠수함 등의 건조실인 음향수조 및 특수성능실험실, 친환경 연료연구실, 그리고 유압시스템 실험실 건조 등의 2단계 사업(사업비 350억원)이 순차적으로 진행돼 현재 9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시흥 R&D센터는 급변하는 선박·해양플랜트 기술 발전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부합하는 친환경 고효율 선박을 자체 개발하기 위한 기술력을 키우고자 마련됐다.


 이와함께 스마트십 개발과 미래 해양공간 활용기술, 방산분야 기술력의 핵심인 스텔스기술 및 잠수함 등 특수선 관련 기술 연구에도 매진한다. 


 또 대우조선이 기술 경쟁력을 갖춘 천연가스 재액화장치, 천연가스 연료공급시스템, LNG운반선 화물창 개발 등 천연가스 및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향후 서울대와 미래해양기술 클러스터를 설립하고 교육과 인재양성에도 이 센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임 시장은 "시험수조연구센터 설립으로 지역산업체·대우조선해양·서울대학교 간 산학연 협력체계가 구축돼 우수 인력양성, 첨단해양연구소 기반의 국제협력 기능 강화 등의 파급효과를 기대한다"며 "시는 대학과 대기업, 중소기업 간의 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신섭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