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계약금 21억원, 연봉 48억원

인천 출신 상징성과 리더십 평가
총액 69억원에 FA계약을 마친 이재원.
총액 69억원에 FA계약을 마친 이재원.

 

SK와이번스가 집토끼 두마리를 모두 잡았다.
SK와이번스가 최정에 이어 이재원과도 총액 69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4년 계약금 21억원, 연봉 48억원이다.
SK는 이재원이 인천 출신으로서 인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고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과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협상 중 '앞으로의 제2 왕조 시대를 함께 하자'는 뜻을 여러 차례 전달했고, 5일 오후 최종 계약에 합의했다.
인천고 시절부터 대형 포수로 이름을 알린 이재원은 2006년 1차지명으로 SK에 입단했다. 이후 SK에서 13년간 968경기에 출전하며 통산 타율 2할9푼7리, 798안타, 87홈런, 456타점, 322득점을 기록했다.
또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모두 금메달을 획득,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포수 중의 한 명으로 인정 받고 있다.
이재원은 계약 후 "신인으로 입단해 13년 간 뛰었던 SK에서 계속 고향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뛸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내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과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리고 내년 SK가 통합우승을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정에 이어 이재원도 팀에 남아 전력손실 없이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어 기쁘다. 이재원은 공수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작년에는 주장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