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시행
경기도가 내년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경기도 문화의 날'로 지정한다.

5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 문화의 날'은 정부가 운영하는 '문화가 있는 날'의 혜택을 민간분야까지 확대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도민에게 제공한다.

우선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의 날에 참여하는 각종 기관을 현재 328곳에서 2022년 560곳으로 확대하며, 이 중 38곳에서 70곳으로 32곳이 늘어나는 공립문예회관들은 이용 요금을 감면하고, 55곳에서 100곳으로 늘어나는 미술관 및 박물관은 무료로 관람기회를 제공한다. 새로 참여하는 공립야영장 46곳과 템플스테이 10곳도 이용료를 감면할 계획이다.

민간 기관이 문화의 날에 참여할 경우 도가 추진하는 각종 지원사업 신청 시 인센티브를 준다. 아울러 도립예술단들의 순회공연을 확대하고, 다양성 영화 특별상영과 인디밴드 기획공연 등 각종 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경기도 문화의 날과 연계해 운영할 방침이다.

안동광 도 문화정책과장은 "경기도 문화의 날 지정을 통해 도민 누구나 쉽게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도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고 능동적으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달 중 '경기도 문화의 날' 관련 조례를 만들고 내년 3월 조례 공포와 함께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