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회관서 토론회…"대중교통수단 분담율, 선진국 대도시권 수준으로 높여야"
▲ 5일 국회의원관에서 열린 '제2경인선이 만들어낼 인천의 교통혁명 토론회'에 참가한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윤관석 의원실

5일 오후 1시30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제2경인선 추진을 위한 토론회장은 인천 남동구와 연수구 주민 300여명이 자리를 메워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이들은 인천 서남부권과 서울 구로를 40분대에 연결하는 인천의 교통혁명이 될 '제2경인전철'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정재호·김정우·백재현 의원을 비롯해 김정렬 국토교통부 차관,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도 참석해 주민들과 함께 연신 '파이팅'을 외치며 의기투합했다.

이날 토론회는 제2경인선이 지나는 남동구와 연수구가 지역구인 국회의원들과 인천광역시가 공동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민주당 인천시당이 후원했다.

윤관석 의원은 "제2경인선은 수도권 광역 교통망 구축의 핵심 사업으로 시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와 삶의 질 개선은 물론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사전 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인 본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국토위 여당 간사로서 국토부, 서울시, 인천시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맹성규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서는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대학원 교수가 '수도권 교통문제 해소를 위한 광역철도망 확충 필요성'을 주제로, 김현 한국교통대 교수가 '인천 남부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광역철도 추진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김시곤 교수는 우리나라 수도권의 인구와 면적 규모가 유사한 일본 도쿄,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해외 대도시권과의 비교를 통해 "선진 대도시권의 광역통행실태를 분석해보면 대중교통수단 분담율이 80% 이상인데, 서울 수도권은 66%에 그치고 있다"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망 건설로 대중교통수단 분담율을 확 끌어올려 광역 교통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현 교수는 "'제2경인선'이 2030년 도시기본계획과 정합성을 갖춘 도시철도망 계획이자 경인축 부활과 메가시티 구현이라는 인천 지역의 미래 발전을 이끄는 방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조성표 인천시 철도과장은 "제2경인선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로써 생산유발은 약 3조3797억원, 임금유발 약 5048억원 및 고용유발 약 2만8113명으로 추산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촉매제"라고 말했다.

한편 제2경인선 건설은 현재 사전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말 용역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