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79.3세 女 85.6세'
지난해 인천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기대수명이 평균 82.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남성의 기대수명 격차는 6년 이상 벌어졌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7년 생명표'에 따르면 2017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 79.3세, 여자 85.6세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6대 광역시 중 대전(82.9세)에 이어 높은 수치다. 인천 다음으로는 82.2세인 대구로 집계됐으며, 광주와 울산이 각각 82.0세, 부산이 81.9세로 확인됐다. 전국 평균은 82.7세다.

전국적으로 봤을 때 지난해 40세 남자의 기대여명은 40.7년, 여자는 46.5년으로 예상됐다.

전년 대비 남녀 모두 0.3년씩 증가했으며 10년 전 지표와 견줬을 때는 남자는 3.5년, 여자는 2.9년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60세 남자는 22.8년, 여자는 27.4년 더 살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층에서 여자의 생존확률이 남성보다 높게 측정됐다. 지난해 출생아가 40세까지 살 확률은 여자가 98.8%, 남자가 98.1%로 나타났다. 65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여자가 94.9%, 남자가 87.7%였다.

80세부터는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여자가 79.6%인 반면 남자는 절반을 조금 웃도는 59.6%로 20%포인트 가량 차이가 났다. 100세 생존 확률은 여자 3.7%, 남자 1.1%로 집계됐다.

현재의 사망원인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암과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등 3대 사인에 의한 2017년 출생아의 사망 확률은 남자 44.9%, 여자 38.3%로 나타났다.

남자의 주요 사망원인은 암(27.1%), 심장질환(10.2%), 폐렴(9.5%) 순이었으며, 여성의 사망원인은 암(16.2%), 심장질환(13.4%), 뇌혈관질환(8.8%) 순으로 확인됐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