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잔여분을 소삭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소각 규모는 보통주 4억4954만2150주(현재 발행 주식수의 7%)와 우선주 8074만2300주(9%)다.

소각 예정 금액은 약 4조8751억6300만원이며, 소각 예정일은 다음달 4일이다.

이는 장부가 기준으로, 지난달 29일 종가(보통주 4만3150원ㆍ우선주 3만4600원) 기준으로는 약 22조원(보통주 19조3977억원·우선주 2조7937억원) 규모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27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보유 중인 자사주를 2차례에 걸쳐 소각하기로 결정하고 같은해 5월 절반을 우선 소각했으며, 이번에 잔여분 50%를 소각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VPS) 등 주당 가치가 상승해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업경쟁력을 높여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