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한 달만에 하락 반전하며 침체의 늪에 빠졌다.

비제조업 체감경기도 지수도 보합세를 보이며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2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8년 11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BSI)'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업황BSI는 70로 전달(72)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좋게 인식하는 기업보다 많음을, 100 이상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 3월(83)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하다 지난달 72로 반짝 상승한 뒤 한 달만에 하락 반전했다.

업종별로는 수출환경 악화와 내수부진 등으로 전자부품 및 영상음향통신 등에서 부정적인 응답이 늘어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설비투자실행BSI(91)와 매출BSI(80)가 전월보다 각각 5포인트, 1포인트 떨어졌다. 신규수주BSI(78)와 가동률BSI(79)은 보합세를 보였다.

비제조업 업황BSI 역시 전달과 보합세를 보이며 여전히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고 있다.

부문별로는 업황전망BSI가 70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매출BSI(77), 채산성BSI(78)이 한 달 전보다 각각 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경영애로가 있다고 응답한 업체 비중은 제조업(92.0%→90.2%)과 비제조업(91.6%→88.4%)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다.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은 '내수부진'과 '환율변동'을, 비제조업은 '인력난·인건비 상승'과 '내수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