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기준 누적량 작년보다 2.7% 늘어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10월 최대 실적에 힘입어 작년 대비 소폭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1~10월 기준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이 256만7191TEU(1TEU=6m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동기 250만336TEU 대비 2.7%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 물동량은 27만4856TEU로 지난해 같은달 24만8944TEU 대비 10.4%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10월 기준 역대 최대 물동량이기도 하다. 수입 물동량은 13만9305TEU, 수출은 13만1408TEU로 각각 전달보다 1만1845TEU·1만3348TEU씩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물동량이 10.6% 증가한 16만5961TEU, 베트남 물동량이 2만5067TEU에서 24.4% 늘어난 3만1174TEU를 각각 기록했다.

물동량 증가 원인은 지난 9월 추석 이후 중국 수출입 물동량이 회복됐고, 베트남·태국 화물 증가세 지속, 올해 7월 개설된 인천~샨토우 항로(KNX) 활성화 등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 물동량은 지난해 300만TEU 돌파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과 8·9월 실적이 작년 대비 7600~1만2000여TEU씩 감소하면서 부진한 편이었지만, 지난달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소폭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대외 여건 악화 등으로 당초 올해 목표였던 물동량 330만TEU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PA 관계자는 "올해 미·중 무역분쟁, 대중국 수출둔화,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 등 대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신규항로 개설과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물동량이 증가했다"라며 "앞으로도 물동량 증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