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검단신도시
경기는 북위례·판교
총 2만6162가구 공급
수요층 두터워 '후끈'
다음달 경기 하남 북위례와 성남 판교 대장동 등 경인지역 주요 인기지역에서 새아파트 분양대전이 펼쳐진다. 이들 지역은 주거환경이 양호하고 수요층도 두터운 곳이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9일 부동산114와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인천·경기지역 분양예정물량은 총 2만6162가구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경기에 2만715가구, 인천에 5447가구가 분양된다.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경기에서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여파로 한차례 분양이 미뤄졌던 위례, 성남 대장지구 물량들이 분양 채비에 나선다.

먼저 하남 학암동 '힐스테이트북위례'가 북위례 분양시장의 포문을 연다. 북위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저렴한 분양가와 서울과 가까운 입지적 장점을 갖춰 수월한 청약흥행이 예상되지만 대부분의 북위례 분양은 내년으로 연기된 상태다. 건설사들은 개정안 시행 후 시장 분위기를 살핀 후 신중히 분양일정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성남 대장동에서는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성남판교대장지구제일풍경채' 등 총 3833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판교, 분당의 대체 주거지인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정부에는 포스코건설이 '더샵파크에비뉴'를 선보인다. 11월 분양된 의정부시 용현동 '탑석센트럴자이'가 최고 경쟁률 144.6대 1을 기록한 바 있어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경기북부지역의 잠재수요가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기 신도시 중 추진 속도가 가장 늦었던 인천 서구 당하동과 원당동에서는 '검단신도시우미린더퍼스트(1268가구)', '검단신도시푸르지오(1550가구)', '검단신도시한신더휴(931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겨울은 분양 비수기지만 정책적 요인 등으로 최근 그 경계가 허물어지는 추세"라며 "정부의 분양가 통제, 청약제도 변경 등의 이슈로 가을 분양 성수기를 노렸던 물량의 상당수가 지연돼 12월 공급물량이 많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