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학예행사에서 빠지지 않던 시화전. 그 잊혀졌던 이름을 떠올리게 하는 전시가 4일부터 10일까지 인천 해반갤러리(동구 동산고교 인근)에서 열린다.

 도서출판 동인이 「사랑의 첫느낌」이라는 시와 자전산문집 발간을 계기로 전국을 돌며 여는 「첫사랑의 시화전」이다. 시인 33명이 첫사랑을 주제로 쓴 시와 젊은 미술작가의 그림이 어우러진 시화전은 시세계에 빠진 채 그림까지 함께 감상하는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시인은 박노해 안도현 정호승 김용택 하재봉 등 90년대 주요작가이며 화가는 이두식 장태식 정순원 정해운 등 15명이다.

 전시기간중 관람객에게는 시화를 디자인한 엽서세트를 무료로 주며, 작품은 제작실비로 판매된다. 판매수익금의 20%는 실직자돕기기금으로 쓸 예정. ☎761-0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