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MTGA '지분 100%'로 변경 … 사업비 1조5000억 증가
▲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감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한국형 복합리조트' 건설을 위해 인천공항 IBC-Ⅲ(국제업무단지)에 유치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사업비가 기존 1조3000억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미국에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MTGA(Mohegan)이 지분 70%, 국내기업 KCC가 30% 출자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인스파이어의 지분도 'MTGA사 단독 100%'으로 변경 승인이 이뤄졌다.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MTGA는 지난 8월 '인스파이어 지분 변경(사업계획)' 신청을 냈고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이 나오면서 서울지방항공청에 복합리조트 실시계획(승인) 신청 접수를 앞두고 있다.

사업기간은 당초 2020년 3월에서 2022년까지 연장하고 ▲매년 회계감사 ▲책임감리 후 이행실적 보고 ▲한류 알리기의 한류콘텐츠 개발 등 문체부가 인스파이어를 허가하면서 부과한 조건은 유지됐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인천공항에서 새로운 일자리 1만5000개를 창출하는 직접고용 효과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건설분야의 경우 약 2만8000명 신규인력 채용 등 국민들이 일자리 창출 체감이 가능한 대규모 사업이다.

사업계획 변경 주요내용은 복합리조트 1조5000억원, 테마파크는 1조3000억원으로 호텔 3개동 1260실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약 4조원과 부가가치 유발 1조2000억원, 소득 유발 7500억원이 예상된다.

특히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과 환승객 60만명 이상 유치가 가능하고, 6조원대의 관광수입을 비롯 관광객들의 방문 편리성으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 IBC-Ⅲ는 관광·위락시설의 집적이 가능한 약 330만5785㎡(100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가 이미 조성된 상태다. 인스파이어는 20년간 436만㎡에 6조원을 들여 6성급 호텔과 워터파크, 박물관, 외국인전용 카지노(1만4950㎡), 쇼핑시설을 개발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인천공항의 '메카포트' 성장판 기반을 구축하고, 공항복합도시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글로벌 공항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스파이어의 지분 변경이 완료되면서 복합리조트 실시계획 승인이 나오면 늦어도 내년 3~4월 중 복합리조트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