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 만에 스터디·촬영 장소 각광 … 취·창업 성과도
▲ 인천 '유유기지'가 1주년을 맞이했다. 유유기지를 통해 지역 청년들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지난해 10월 인천 미추홀구에 청년들을 위한 공간인 '유유기지'가 문을 열었다.

유유자적하다는 의미하는 '유유'와 베이스캠프를 뜻하는 '기지'가 합쳐졌다.

유유기지 한 켠에 붙어있는 "청년! 유유기지에서 미래로 도약하라!"라는 문구에는 유유기지 설립 취지와 방향성이 담겼다.

지난 1년 간 약 1만5000명이 유유기지를 다녀갔으며, 지역 청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지난해 하루 평균 30명이던 방문자가 올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창업, 공모전, 스터디, 동아리 활동 공간부터 영상제작을 위한 촬영지, 청년들의 개인 작품 전시와 여러 기관의 면접 장소로 1700건 이상의 대여가 이뤄졌다.

유의미한 성과도 거뒀다.

유유기지에서 모임을 꾸려 33명의 청년이 대기업과 공사 등 본인이 원하는 곳에 취업했으며 7개팀은 창업을 코앞에 두고 있다. 드론 항공촬영과 친환경 건축, 캠페인 아이디어 등 다양한 공모전 참가와 수상도 13건에 이른다.

유유기지에서는 취업과 창업 지원은 물론 이를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인 'IN-JOY'를 통해 상·하반기 50팀씩 선정, 팀별로 50만원을 활동비로 지원했다.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해 서로를 응원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청년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또 전문가를 초청해 진로상담을 벌였으며 인천시 청년정책담당자와 창업에 성공한 선배, 기업 인사팀, 작가와의 토크콘서트 등을 진행했다.

인천시는 내년을 목표로 유유기지 2호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유유기지는 평일 오전 10시~오후 9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문을 닫는다. 유유기지(미추홀구 도화동 제물포스마트타운 15층, 032-725-3061~4)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