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서해본부 서해생명자원센터는 서해안 주요 특산물 중 하나인 갑오징어 자원조성 가능성을 시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내년부터 갑오징어 자원조성 사업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갑오징어는 일반 오징어에 비해 두툼한 살과 쫄깃한 식감으로 인기 높은 어종이다. 일반 오징어에 비해 3~6배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고소득 어종이지만, 해양환경 변화와 남획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종자생산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서해생명자원센터는 어획에 사용되는 통발에 부착된 수정란을 이용해 어린 갑오징어 부화에 성공했다. 센터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수정란을 육상 수조에서 관리한 뒤 바다에 자연스럽게 방류하는 방식으로 자원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버려지는 갑오징어 수정란에 대한 실태 파악 및 관리가 전무한 실정"이라며 "어업인과 함께 자원 조성사업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