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혁신 기술 전시회'로 불리는 'STS&P 2018' 행사에 유엔(UN) 산하기구 조달 책임자들과 중국 등 세계 각국의 조달·기술·투자·공적개발원조(ODA) 담당자 100여 명이 참가한다.

무려 20조 원 넘는 글로벌 조달시장 담당자들에게 한국 기업들의 신기술과 혁신제품을 직접 선보이는 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22일 STS&P 2018 조직위원회(위원장 송영길 국회의원)에 따르면 오는 28~30일 사흘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2018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스마트기술 및 조달 전시회·콘퍼런스(STS&P 2018)가 열린다.

유엔총회가 추진하는 '지속가능개발목표' 및 '기후협약'에 초점을 맞춰 국내 기업들에게 유엔 산하기구 등 국제기구 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엔과 유엔 산하기구에 주요 물품을 조달하는 유엔오피에스(UNOPS)의 아시아 대표와 조달국장, 아프리카 대표, 중국 부대표 등이 참석한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유엔의 원조계획을 조정하는 유엔개발계획(UNDP) 아시아 조달처장, 국제기후기금(GCF) 조달 대표, 세계보건기구(WHO) 베트남 대표 등도 참여한다.

세계은행(World Bank)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조달·투자 책임자, 중국 재무부 조달국장 등도 입국한다.

말레이시아, 네팔, 케냐, 싱가포르, 탄자니아, 필리핀, 페루, 아프리카 등의 조달담당자와 에너지·정보통신기술·엔지니어링 등 기술 관련 협회·기관 바이어와 임원들도 국내 기업들의 신기술과 혁신제품들을 살펴본다.

국내 기업들이 지난해 유엔과 유엔 산하기구 조달 참여 규모는 2300억 원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1.1% 수준에 불과했다.
국제기구 임원들의 특강과 국가·기관별 조달 설명회 등을 통해 세계 각국 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정보도 제공된다.

보건산업진흥원이 'SDGs 이행을 위한 보건의료 개발'을 주제로 진행하는 세미나에선 국내 보건산업이 유엔오피에스와 비전염성질병관리기구(NCD), 세계보건기구 등을 통해 해외시장으로 진출한 경험 등을 공유할 수 있다.

오는 27일까지 'STS&P 2018' 홈페이지(www.stsnp.com)에서 사전등록 신청하면 된다.

'STS&P 2018'은 유엔오피에스가 주최하고 사회·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건설을 목표로 설립된 유엔해비타트(UN-HABITAT)가 공동 주관한다. 032-721-5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