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가원초 학생들 행사 수익금 쾌척
印尼 술라웨시 섬 주민에 '도움의 손길'

인천 지역 학생들이 손수 모은 기금을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써달라고 기부하는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 인천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신정초교에서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후원금은 신정초교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알뜰 시장 바자회를 통해 마련됐다. 모아진 수익금을 굿네이버스 인천본부에 기부했다.

지난 9월 말 인도네이사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김성렬 신정초 교장은 "바자회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이 의미 있는 일에 사용된다는 것이 매우 뿌듯하고, 참여한 아동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나눔의 참 된 의미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주민들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굿네이버스 인천본부 박희래 과장은 "인도네시아는 이번 피해로 사망자는 2000명을 넘어섰고, 2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다리와 도로 등 생활 제반시설의 파손으로 실종자와 사망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피해주민들은 대피소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처럼 재해로 고통 받는 인도네시아 주민들을 돕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정초교 학생들은 올해 7월 자체적으로 모금을 진행해 모아진 기금을 굿네이버스 인천본부에 기부, 인도네시아 보고르지역에 아동교육센터를 건립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가원초교 학생들도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가원초교 6학년 학생들은 지난 두 달 동안 실시된 세계시민교육의 프로젝트 결과물인 세계의 음식 축제를 통해 얻은 80여만원을 인도네시아 지진 긴급구호를 위한 기부금으로 기부했다.

이영규 가원초 교장은 "바자회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이 이처럼 의미 있는 일에 사용된다는 것이 매우 뿌듯하다"며 "참여한 아동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나눔의 참 된 의미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