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중위 사망과 연계 가능성 수사력 집중

 국방부 특별합동조사단은 12일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된 김영훈중사에 대한 조사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근무 당시 이적행위를 입증하는 상당한 증거물과 자백을 확보, 김훈중위 사망사건과 연계 가능성을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조단은 또 김중사의 사건당일 행적에 각종 의문점이 드러났음에도 불구, 김중위 사망사건에 대한 관련성 여부에 대해서는 끝내 진술을 거부함에 따라 조만간 JSA출신 전역자들과 대질신문을 벌일 방침이다.

 군의문사 진상조사와 관련, 특조단은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가 보유중인 지난 80년 이후 사망자 명단을 넘겨받아 이들이 근무했던 해당부대에 모든 수사기록을 보전토록 긴급 지시했다.

 특조단은 의문사한 시점이 너무 오래돼 수사기록 재검토만으로는 진상규명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숨진 군인들과 함께 근무했던 전역자와 당시 지휘관, 부검의사 등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참고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연합〉

 또한 북한군으로부터 롤렉스시계를 받았다가 들통날 것을 우려해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진술, 일단 귀가조치된 JSA출신 예비역 오모병장을 금명간 재소환해 대공혐의부분을 집중 추궁키로 했다.

 특히 오병장이 롤렉스시계까지 건네받았다면 북한측에 포섭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전역후 행적에 대한 조사도 병행키로 했다.

 한편 특조단은 김중위 사망사건에 대한 미8군 범죄수사대(CID)의 1차 수사자료를 보관중인 미육군성 범죄연구소로부터 조만간 수사자료를 넘겨받아 정밀분석키로 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