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박물관, 문예회관서 학술 심포지엄
하남역사박물관은 23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 아랑홀에서 '하남 이성산성의 공간구조와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1986년부터 총 13차에 걸쳐 한양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한 이성산성(국가사적 제422호)의 발굴 조사 성과를 다시 한 번 조망하고 그 출토품들을 통해 이성산성의 정체성 및 성격에 대해 규명한다.

하남역사박물관과 한국성곽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양 기관이 지난 9월17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학술심포지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결과이다.

학술심포지엄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성곽 관련 전문연구자의 주제 발표, 종합토론의 순서로 진행한다.

학술심포지엄의 세부 주제는 하남 이성산성 발굴조사 성과와 과제(한양대학교 교수 안신원), 하남 이성산성의 성격과 역사적 위상(계명대학교 교수 박성현), 하남 이성산성의 축성법과 축성시기(토지주택박물관장 심광주), 하남 이성산성 건물지의 구조와 성격(경기문화재연구원 이승연), 하남 이성산성 출토 기와 재검토(경기문화재단 연구원 허미형), 하남 이성산성 출토 금속유물의 성격과 위상(용인대학교 교수 김길식), 하남 이성산성의 활용 활성화 방안(전곡선사박물관장 이한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표 후에는 한국성곽학회 회장 정의도를 좌장으로 하여 토론자인 서영일(한백문화재연구원장), 전덕제(단국대학교 교수), 김병희(한성문화재연구원장), 노현군(남한산성추진기획단), 이인숙(경주문화재연구소), 김재홍(국민대학교 교수) 등과 발표자 전원이 함께하는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한국성곽학회의 정의도 회장은 "이번 학술심포지엄을 통하여 이성산성의 진정한 역사상이 드러나 하남시민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성산성은 팔각지, 구각지 등의 건물지, 철마, 토기류 등 다양한 유적·유물이 출토되어 삼국시대 역사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성산성의 성격을 규정하고 활용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이번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이성산성이 하남을 대표하는 유적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본다.

학술심포지엄은 하남 이성산성에 대해 관심 있는 일반 시민과 학생 등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간단한 등록 절차 후 별도의 참가비 없이 입장할 수 있다.

/하남=이동화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