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오늘 평화공원서 안중근 의사 동상 제막식
▲ 중국 차하얼학회의 의뢰를 받아 안중근 의사의 동상을 제작한 최우 작가.

▲ 의정부역 앞 평화공원에 설치된 안중근 의사 동상.

2017년 중국 차하얼학회로부터 기증 받은 작품으로
최우 작가 사건 당시 긴박했던 선생 모습 그대로 담아







의정부시에 기증된 안중근 의사 동상 제막식이 의정부역 앞 평화공원에서 22일 오후 4시 열린다.

의정부시는 지난 2017년 중국 차하얼학회로부터 안중근 의사 동상을 기증 받고도 싸드 문제 등으로 제막식을 열지 못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진표·홍문종·박광온 국회의원, 안병용 의정부 시장, 시·도의원 등이, 중국에서는 구국홍 주한중국대사와 차하얼학회 회원 등 50여명 등의 귀빈과 시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식적인 제막식에 앞서 21일 국회에서의 2018 의정부-차하얼 공공외교 평화포럼도 가졌으며, 최우 작가의 특별전은 20일 오전 10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일반에게 공개된다.

작가 최우는 중국 차하얼학회의 의뢰를 받아 안중근 의사의 동상을 구상하면서 여러 차례 하얼빈 역 등 현장을 방문하고 중국에 출판되어 있는 안중근 의사에 대한 도서를 모두 섭렵하고 난 뒤 안중근 의사를 흠모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 1초 전의 순간을 선택하여 그 당시의 긴박함과 굳은 신념을 더 잘 표현하고자 했다"면서 "이 역사적인 사건을 저는 하나의 '동사'라고 본다. 안중근 의사를 반드시 생동감 있는 조각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너비 1.3m, 길이 3.7m, 높이 2.5m의 작품 '대한의사 안중근'의 공식적인 제막식에 즈음해 열리는 작가 최우의 특별전에서는 그가 주된 작품의 소재로 삼고 있는 말(馬)을 소재로 한 대형 작품을 비롯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 등 40여 점이 전시된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