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계별 통합 물관리 일원화
4대강 중심 '권역본부' 가동
30년 넘은 수도관 교체·갱생
취약지로 남는 물길 돌리기
IoT 기반 안전 플랫폼 구축
▲ 이학수(가운데) K-water사장이 '물관리 일원화' 100일을 맞아 '국민을 위한 물관리 혁신 실천다짐' 및 '통합물관리 첫걸음 과제 실행추진단 발족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 K-water 고도정수처리시설인 성남정수장.


수도권 시민들에게 맑은 물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K-water한강권역본부 산하 수도권수도사업단은 정부 주도의 물관리 일원화 원년을 맞아 창사 50년 이래 새로운 전환기에 들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수도사업단은 지난 9월엔 물관리 일원화 100일을 맞아 '국민을 위한 물관리 혁신 실천다짐' 및 '통합물관리 첫걸음 과제 실행추진단 발족식'을 갖고, 국민을 위한 물관리로 새롭게 거듭날 것을 다짐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K-water는 정부의 물관리 일원화를 대비해 지난해부터 수계별 통합물관리를 추진하기 위해 4대강을 중심으로 '권역본부제'를 도입, 시행중에 있다.

▲한강에만 흐르지 않는 수도권 젖줄인 한강

수도권 젖줄인 한강은 휴전선 이북을 포함해 길이 494㎞, 유역면적 3만5770㎢로 우리나라에서 유역면적이 가장 넓다.

70, 80년대 개발시대 정부는 산업화, 도시화 시기에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소양강댐, 충주댐, 횡성댐, 평화의댐을 건설했고, 인간생존 필수자원인 물을 값싸고 전 국민에게 고르게 공급하기 위해 2개 지자체 이상에 용수를 공급하는 광역상수도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현재 수도권 상류지역 댐에서 흘러든 물을 팔당댐에 취수해 수도권1단계서부터 6단계와 일산권 광역상수도까지 7개 시설 총 관로길이 약 1430㎞를 통해 서울을 포함 수도권지역 27개 지자체에 매일 약 853.5만톤을 공급한다.

즉 땅 밑으로 흐르는 '작은 한강'이라 할 수 있다.

▲'낭비없는 물관리' 새 패러다임

K-water는 지난 50년의 수자원 개발 및 건설중심의 패러다임을 돌아보고 미래 50년은 통합물관리를 통한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 누리는 생명의 물'의 시대로 대전환의 출발점에 서 있다.

국가주도의 신규댐 건설을 중단하고 유역별 거버넌스를 통한 기존에 개발돼 있는 물을 최대한 활용하는 '낭비없는 물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K-water한강권역본부 산하 수도권수도사업단은 낭비없는 물관리 프로젝트 일환으로 7개 광역상수도 물량을 통합적으로 관리, 남는 여유물량을 물 부족지역으로 조정하는 급수체계조정사업을 추진해 장래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고도 정수처리 '누구나 안심하는 먹는 물 공급'

K-water가 관리하고 있는 수도권지역의 광역상수도의 총 관로 연장 약 1,098㎞이고 그 가운데 현재 시점에서 30년 이상 된 수도관이 전체 약 17.2%인 189㎞이다.

이를 위해 수도권수도사업단은 환경부가 중점 추진중인 '누구나 안심하는 먹는 물 공급'을 위해 노후 수도간 개량사업과 고도정수처리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30년 이상된 수도관에 대해 직간접평가를 통해 개량 대상을 선정하고 노후관을 교체하거나 갱생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water한강권역본부에선 향후 2026년까지 30년이상 도래하는 노후관 242㎞에 대한 개량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현재 진행중인 사업은 서울, 과천, 수원, 안양, 안산으로 공급하고 있는 수도권2단계 광역상수도 용수공급 신뢰성 제고사업으로 관로 57㎞에 대한 개량공사가 1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에있다.

▲사업현장 안전, 4차산업혁명 IoT기술로 무장

K-water한강권역본부 수도권수사업단이 추진하는 사업 현장은 50여곳, 300여㎞로서 수도권전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이에 사업단은 안전관리는 물론 상생협력, 일자리 까지 포함하는 '사회적 공유가치창출 로드맵'을 수립, 추진했다.

또 안전분야에선 자체안전관리 평가 시스템 시행, 가상현실 안전교육 실시,및 4차산업혁명 IoT기반 건설안전 플렛폼 구축, 등을 통해 무재해 사업현장 달성은 물론 국토부주관 '안전수준평가'에서 평가대상기관 중 최상위 5% 이내 수준을 달성했다.

박정수 수도권수도사업단장은 "물관리 일원화 첫해를 맞아 우리 임직원들은 정부의 지속가능한 물관리 비전에 걸맞게 국민과 함께하는 물관리에 힘쓰는 한편 사업현장이니 만큼 무엇보다 현장 근로자 안전과 꼼꼼한 공정관리를 최우선으로 맑은 물 공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과천=권광수 기자 kskwon@incheonilbo.com

/사진제공= K-water 수도권수도사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