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간담회서 논의 … 3만3000㎡ 매립 후 매각땐 '경제성' 올라가
▲ 15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송도지역 현안관련 주민간담회' 참석자들이 김광용 시 기획조정실장의 현안보고를 듣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의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약 1만평 규모의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5일 박남춘 인천시장은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을 중심으로 송도 현안 문제를 논의하고자 시청에서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김광용 시 기획조정실장, 송도 주민단체 대표 20여명 등이 참석했다.

1-1공구는 당초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2021년 말 완공하기로 했으며, 1-2공구는 2021년 착공을 목표로 BC값(비용 대비 편익 비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시가 사업 추진을 위해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검토안 중 하나는 수익부지를 확보해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이다.

약 3만3000㎡(약 1만평) 규모를 매립해 부지를 기존 4만9878㎡에서 8만2878㎡로 확대하는 것으로, 시는 BC값을 0.9~1.0으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용 시 기획조정실장은 "현재는 두 개 부지 정도가 수익부지로 되어 있지만 BC값이 낮게 나왔다"며 "추가로 매각할 수 있는 부지를 마련해 매각하면 (BC값이)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GTX-B 노선 사업을 활용하는 방안도 나왔다.

김 실장은 "현재 정부에서 신청받고 있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사업에 GXT-B 노선 사업을 건의했다"며 "사업이 선정되면 접근할 수 있는 사람 숫자가 훨씬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BC값을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주민과 공무원이 합심해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송도지구를 'ㅁ'자로 감싸 흐르는 수로를 건설하고 수로 주변부지 부동산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약 62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