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심규순(민주당·안양4) 도의원은 15일 경기도시공사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시공사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안양냉천 주거환경정비사업 원주민 재정착률 상향 방안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주민의 재정착률을 높이는 방안으로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 공급과 적정한 토지등소유자의 분양가격을 제안하기도 했다.

안양 냉천지구는 2004년 주거환경정비지구로 지정됐으나 사업시행자인 LH공사가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업을 포기해 10년 이상 답보상태이었다.
지난 2015년 7월 안양시와 경기도시공사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함으로서 다음해 3월 경기도시공사가 최초로 관리처분사업방식으로 분양아파트 2141호, 임대주택 188호를 공급할 계획을 수립했다.
심 의원은 기존 정비사업의 문제점은 원주민이 다른 곳으로 쫓겨나는 점이라고 지적하며 소유자뿐만 아니라 세입자의 재정착률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이 경기도시공사가 지난해 9월 14일부터 10월 25일까지 토지 등 소유자(1016명)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확인 결과 설문조사에 응한 답변자(773명) 중 재정착 희망자는 43.25%(315명)에 달했다. 또 도시공사가 지난해 1월 6일부터 26일까지 세입자(423명)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재입주를 원하는 세입자는 답변자(315명)의 90.5%(285명)가 넘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