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예회관·부평구문화재단 문화 공연

"수고했어요."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의 지친 마음을 토닥여줄 문화공연 혜택들이 쏟아진다.

인천문화예술회관과 부평구문화재단에서는 수능수험표 또는 수시합격증을 챙겨 오는 수험생들에게 공연 요금을 50%할인 해준다.

# 인천문화예술회관

16일부터 18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밴드데이'가 열린다. 세대와 장르를 초월해 자신들만의 확고한 음악 세계를 추구하는 밴드 12팀이 무대 위에 오른다. 소란, 아도이, 라이프앤타임, 9와숫자들, 빌리어코스티 등 현재 인디씬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밴드들이 출연해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다. 전석 3만원이다.

이어 23일부터 24일까지는 인천시립무용단의 정기공연 '비가(悲歌)'를 만날 수 있다. 신이 부여한 운명에 저항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 공연으로 그리스 비극의 대표적 인물인 오이디푸스와 이오카스테 등 신화 속 인물의 본성과 심리를 캐릭터 중심의 춤으로 풀어냈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청소년을 위한 맞춤 공연 '얼리 윈터페스티벌'이 진행된다. 현대무용, 낭독극, 음악회 등 순수 예술 장르의 공연 중에서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전석 7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incheon.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1588-2341

# 부평구문화재단

16일 부평구문화재단에서는 국민배우 박정자가 출연하는 '영영이별 영이별' 공연이 진행된다. 정순왕후의 이야기를 극으로 만든 낭독공연으로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단종 부인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석 2만5000원이다.

이어 다음달 6일에는 무대로 읽는 문학극장 '아몬드'가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감정을 느끼는데 어려움을 겪는 열여섯 소년 선윤재와 어두운 상처를 간직한 곤이, 그와 반대로 맑은 감성을 지닌 도라와 윤재를 돕고 싶어 하는 심 박사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공감 불능한 현시대에 차가움을 녹여줄 예정이다. 1만5000원이다.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는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이 공연된다. 전쟁 후 어려웠던 시절 시대의 아픔을 딛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6·25전쟁 당시 주한미군의 보급물자를 담당했던 부평에서 당시 그때의 음악인들의 애환과 꿈을 무대에 선보인다. R석 4만원, S석 3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bpcf.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032-500-2000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