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여점에 달하는 아시아의 젊은 현대미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현대미술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퍼포먼스와 볼거리로 올 하반기 주목할 만한 아트페스티벌로 떠오르고 있는 신 개념 아트페어(art fair), ‘아트아시아 2018’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오는 22일~25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아트아시아 2018’은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10개국 300여명의 젊은 아티스트와 각 나라 주요 미술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한다. 

아시아 각국의 유망한 젊은 현대 미술작가를 지원·육성해 새로운 콜렉터를 유입,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젊고, 색다른 현대미술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갤러리가 아닌 각 나라의 아트페어를 참여 단위로 확대한 ‘Fair in Fair’ 개념을 도입해 아시아지역의 다양한 아트페어를 한자리에 모은 점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행사 기간 동안 60여 개의 갤러리와 페어가 150여개 부스에서 아시아의 현대미술 3000여점을 선보인다. 해외갤러리의 참여도가 높아 다양한 시각에서 새롭게 시도한 퍼포먼스와 볼거리가 가득할 예정이다.

아트아시아 2018은 ‘A-STAGE(ART&K-POP)’와 ‘아트 유니버시아드’ 등 2개의 특별프로그램과 특별 전시로 기획됐다.

K-POP 아이콘으로 불리는 김형석 작곡가가 ‘A-STAGE’를 총 연출하며, 현대 미술작가와 K-POP 뮤지션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현대미술을 색다르게 풀어내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예정이다. 행사장 내 특별무대에서는 한호, 고상우, 이지연, 임정아 등 현대미술작가와 헤이즈, 전자맨, 하림 등 대중음악가가 공동 참여하는 신 개념 아트 컬래버레이션 공연도 펼쳐진다.

미래 작가 지망생을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 ‘아트 유니버시아드’에는 중국 중앙미술학원, 대만국립타이베이예술대학교,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교, 한국 서울대학교와 홍익대학교 등 아시아지역 13개 미술대학에서 7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가능성과 잠재력을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특별 전시에서는 신진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이번 행사의 BI(Brand Identity)를 진행한 홍콩 유명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인 알랜 찬(Alan Chan)의 감각적인 미디어 작품과 ‘아트테이너’로 불리는 이광기의 DMZ를 주제로 한 ‘침묵의 정원’ 사진 특별전이 마련됐다. 

이밖에도 ‘경계의 확장’을 주제로 한 중진작가 5인의 특별전과 ‘블루인디아’의 젊은 인도 현대미술작가 6인의 특별전, 사진, 판화, 미디어 아트,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 8명이 자신의 작업 과정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는 ‘A-STUDIO’(작가의방) 등이 기획됐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