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상상캠퍼스가 개관 2년여만에 방문객 40만명이 찾으면서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6월 문을 연 경기상상캠퍼스는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을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혼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경기상상캠퍼스는 첫해 5만2955명, 지난해 13만948명에 이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21만6100명이 찾아 누적 방문객 수 40만3명을 기록했다.
도는 이 같은 성공 요인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청년들의 참여를 끌어낸 창업·창작 공간을 꼽았다.

생활1980(옛 농원예학관), 생생1990(옛 농공학관), 공작1967Ⅰ,Ⅱ(옛 농업공작실), 플랫폼 1986(옛 대형강의실), 제2문화창작소(옛 농업교육학과건물) 등 6개 건물에 생활공방, 공연장, 스튜디오, 어린이 책 놀이터 등을 갖추고 지금껏 153개 생활문화·창업 프로그램을 4926차례 운영했다.
이런 프로그램을 계기로 44개 생활문화동호회가 생겨 584명이 활동하고 있다.

또 청년1981(옛 농화학관)에는 29개 청년 기업, 66명이 입주해 창업활동을 하고 있다.
3D프린터 교육 및 제작 분야 창업을 위해 2016년 6월 입주한 '투스텝스'의 경우 사업자등록도 없이 매출액 0원으로 출발했지만, 현재 연 매출 3억원에 직원 6명을 둘만큼 성장했다.

안동광 도 문화정책과장은 "경기상상캠퍼스는 방치된 대학건물을 문화와 창업,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문화재생의 성공 사례"라며 "민선 7기 공약사항이기도 한 '일상 속에서 누리를 생활문화 확대'를 위해 애쓰겠다"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