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강변북로·올림픽대로 도입 국민청원
자유로와 강변북로,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는 고양·파주시민들이 출퇴근시간이라도 버스전용차선을 운용해달라는 민원을 청와대국민청원 게시판에 제기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시민들은 자유로를 통해 서울로 진입하는 시간이 비 혼잡기에는 30~40분이면 가능하지만 출퇴근시간대에는 평균 1시간30~2시간이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40여㎞를 2시간여동안 이동해야하는 최악의 교통지옥을 매일 아침과 저녁시간에 겪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의 해결방안은 버스전용차선이라고 시민들은 강조했다.
이같은 주민들의 주장은 사실상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고양·파주주민은 150여만명으로 인근 시보다 인구가 많음에도 서울시로 진입하는 고속화 도로는 자유로뿐이다. 이때문에 지역 내 병목구간과 나들목 곳곳에서차량이 집중돼 교통혼잡을 빚고 있다.
특히 고양시 이산포 나들목과 장항, 행주나들목이 집중되는 구간에는 출근시간에 수 천여대가 한꺼번에 몰려 매일 아침마다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때문에 시민들은 하루 3시간이상을 출퇴근에 소비하는 것은 물론, 직주근접(직장과 주거가 가까운 것)이 안되는 현실에서 사회적으로는 큰 낭비가 아닐 수 없다고 푸념했다.
이들은 청원을 통해 현 정부에서 여러 방식으로 교통망 개선이 검토되고 있지만 우선적으로 인프라투자가 아닌 제도변경으로 개선 가능한 올림픽대로 또는 자유로/강변북로에 대해 출,퇴근 혼잡시간에 한정해서라도 버스전용차선을 도입해 달라고 요구했다.

고양에 사는 한 시민은 "버스전용차선을 운영해달라는 요구는 오랜기간동안 지역의 염원사항이었지만 매번 여러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 부족으로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앙정부가 책임을 가지고 경기서북부 서민의 일상에서 커다란 고통사항 하나를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자유로는 고양시 행주대교 북단에서 파주시 문산읍 자유의 다리에 잇는 고속화도로로 길이 46.6㎞, 너비 51m이며 1990년 10월에 착공했으며 당초 편도 2차선으로 운용하다 차량이 증가하면서 편도 4차선으로 확포장했다.

/고양=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