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선 잇는 '세계적 관광벨트' 만든다

 

市 주도 '콘텐츠 개발·접근성 제고·환경 보전'

22개 사업 선정 … 컨트롤 타워 부서 내년 신설




인천지역 해양친수도시 조성 사업의 종합계획이 수립됐다.

시는 인천 해안선을 잇는 세계적 해양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해양친수도시 조성 기본계획 구상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핵심 방향은 ▲해양 체험형 관광 콘텐츠 개발 ▲해안 접근성 제고 ▲해안 환경 보존 ▲인천시 주도 해양친수도시 계획수립 등이다.

관광 콘텐츠의 경우 경인항·내항·송도·소래·영종·강화를 6대 거점으로 정하고, 거점마다 해양레저부터 도심 역사문화재생, 생태체험 등 특정 분야를 특화해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한다.

또 해양친수·시민여가문화·포구문화·해양산업기능 등 공간 유형을 4개로 나누고 이에 맞게 사업을 분류·추진한다.

누구나 쉽게 관광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도 높이기로 했다. 해안 철책 제거 사업을 친수공간 조성 사업과 병행하고 전철역 중심의 교통수단 확보와 버스 노선 조정 등 교통편도 확충한다.

수질오염과 악취 문제 해결 등 해안환경 보존에도 힘쓴다. 연안수질 개선과 갯벌 등 바다환경 보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이 사업들을 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해양친수 정책과 계획을 마련하고, 해양·항만·군사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틀 아래 지난해 인천연구원 용역 결과 제안 받은 23개 사업 가운데 16개와 타 부서에서 추진 중인 6개 사업 등 총 22개를 추진 사업으로 선정했다.

특히 소래 해넘이다리 해양데크·연안부두 바다쉼터·청라 일반 산단 해양 데크 등 3개를 선도 사업, 북성포구 개발·씨사이드파크 해양공원·아암도 비치파크 등 13개 사업을 중장기 진행할 사업으로 정했다.

미단시티 해양공원과 영종2단계 해양산업단지, 송도 마리나선박산업단지 등은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한다는 이유로, 해사고등학교 이전은 부지 선정과 이전 관련 비용을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제외했다.

다만 아직까지 각 부서·기초단체와 논의 중인 만큼 선정 사업 개수나 목록은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

시 관계자는 "다음 주까지는 유관 기관과 협의해 시 사업과 연계성이 있는 군·구 사업들을 기본계획에 추가하려고 한다"며 "내달 중 기본계획을 확정하면 내년도 초에는 종합계획을 추진할 컨트롤타워 기능의 전담부서도 신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