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 주제 회화·드로잉 등 선봬
▲ 김태헌 作 '밖'. /사진제공=문화살롱 화(花)요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2평 남짓한 한 뼘 갤러리 '문화살롱 화(花)요일'에서 오는 30일까지 김태헌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밖'을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는 한 뼘 갤러리 특성을 활용해 전시장 내에는 김태헌 작가의 신작인 '밖'만 전시 되고, 전시장 밖인 카페 내부에는 김태헌 작가의 '그림일기' 20여점을 전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태헌 작가의 신작인 '밖'은 그의 페르소나(persona)인 '놀子'가 몸을 숙여 두 다리 사이로 미소를 띄우며 작지만 맑고 밝은 눈으로 우리를 향해 바라보고 있는 작품이다.

또 카페에 전시되는 '그림일기'는 글과 드로잉뿐만 아니라 회화, 오브제, 사진 등 다양한 작품 형식들을 모아둔 작품으로, 회화와 드로잉, 오브제와 회화 등 매체들의 경계를 해체시켰다.

이외에 김태헌 작가의 아트북 <여주야 출근하지마>도 갤러리 한편에서 볼 수 있다.

김 작가는 "작업 소재는 늘 내가 관계하는 주변에 있다. 멀리 또는 높은 곳에 있지 않고 가까이 있다. 책 속에도 있고, 마당에도 있고, 여행지에도 있다. 이러한 것들을 지나치지 않고, 잘 주워서 편집을 해 쓰면 하나의 멋진 작품이 탄생한다"고 말했다.

김태헌 작가는 1998년 '공간의 파괴와 생성_성남과 분당 사이'로 미술계에서 주목 받으면서 '민중미술 15년전', '청계천 프로젝트', '광주비엔날에' 등 국내외 다양한 그룹전에 초대됐으며, 10차례 개인전을 개최했다. 032-760-7114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