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강원FC와 한 판 승부 … 이기면 승점 36점 10위 진입 가능성

강등권 완전 탈출을 꿈꾸눈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를 응원하는 '비상(飛上)원정대'가 춘천에 뜬다.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0일 토요일 오후 2시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와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앞서 인천은 지난 35라운드 상주상무와의 홈경기에서 2대 1 승리를 거두고 연패 탈출과 함께 탈꼴찌에 성공했다.

스플릿 라운드 종료까지 겨우 3경기를 남겨둔 상황. 인천이 잔류하려면 지금의 기세를 이어나가야만 한다. 인천이 상승세를 타 이번 강원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승점 36점이 된다.

이후 다음 날 벌어지는 대구와 상주의 경기에서 상주가 패하면 인천은 10위 이내로 진입하며 강등 위기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다.

이처럼 중요한 승부라 인천 구단은 원정 응원에 나설 비상원정대를 소집했다. 열기는 뜨거웠다. 5일부터 원정대를 모집했는 데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목표로 했던 150명이 모두 찼다.

이에 고무된 인천 구단은 원정버스를 늘려 모집을 이어갔고, 그 결과 총 280여명의 팬들이 이번 원정에 함께한다.

구단 임직원도 비상원정대의 일원으로 동참한다.

비상원정대는 구단 버스까지 포함,여 총 8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인천 선수들을 응원하고자 강원도 춘천으로 향한다.

한편, 비상원정대는 지난 2005년 K리그 준우승의 기운을 되새기며 다시 한 번 비상하자는 의미를 담은 명칭이다.

2015년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최초 소집된 바 있는 비상원정대는 지난 시즌 37라운드 전남원정 때 2년 만에 다시 모였었다.

그리고 올 시즌 강원 원정을 앞두고 세번째 소집이 이뤄졌다.

비상원정대 원정버스는 10일 경기 당일 오전 9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출발, 오전 9시 30분 문학경기장역 2번 출구를 경유해 단체 사진을 촬영한 뒤 결전의 장소 송암스포츠타운으로 향한다. 비상원정대 관련 문의는 구단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032-880-5525)으로 하면 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